# 맛집 소개
평양냉면씬의 전통의 강호들은 대부분
강남과 을지로 등에 집중되어있습니다만,
저번에 소개해드린 진영면옥처럼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 강호의 달인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평양냉면 맛집은
서울 동북지역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서북면옥'입니다.

서북면옥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자양로 199-1
★★★★☆ · 냉면 전문점
www.google.co.kr
서북면옥은 광진구의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차로 가실 경우
어린이대공원구의문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나
5호선 아차산역이 가까우나
역에서 걸어가려면 살짝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 오후 7시로
저녁영업시간이 짧은 편이라
오후 늦은 시간 방문시 참고하셔야 합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식사시간대엔 늘 웨이팅이 있긴 한데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웨이팅이 엄청 심하다고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벽에 걸린 액자가 눈에 띕니다.
"大味必淡(대미필담),
정말 좋은 맛은 반드시 담백한 것이다"
사장님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라와 같은 점점 자극적인 맛을 찾게되고
길들여지고 있는 현대인들이지만
평양냉면과 같이 슴슴하고 담백한 맛에도
매료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맛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메뉴 소개

메뉴판을 보면 두 번 놀라게 됩니다.
1968년부터 영업을 하셨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평양냉면 가격이
아직도 만원이 안된다는 것에 놀랍니다.
양을 넉넉하게 주시는 대신
1인 1냉면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냉면의 고명이 소박하게 느껴지지만
육수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습니다.
초심자들도 좋아할 만한 깊은 육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의 극락파트는
바로 이 만두입니다.
제 외할머니 고향이 개성이신데
어릴적에 만두를 항상 만들어주시곤 했습니다.
어릴 땐 그 맛이 너무 심심해서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들고 그 담백한 맛의 진수를 알고난 뒤
늘 할머니의 만두를 그리워하곤 했습니다.
서북면옥의 만두를 처음 먹은 순간
할머니의 만두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삶기 전의 만두도 냉동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해서 집에서 쪄서 먹기도 했습니다.
(5인분에 20.0)


서북면옥에 가면
돼지고기 편육도 늘 시켜먹습니다.
약간 한방수육의 느낌이 나는 이 수육은
마늘 한 점 올려서 소주 한 잔 곁들이면
'인생 사는 거 뭐 있나,
이런 맛있는 음식 먹으려고
아둥바둥 사는거지'
하는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위 두 사진은 각각 다른 날
방문했을 때 먹은 것인데
오돌뼈가 붙은 편육이 나오기도 하고
아닌 경우도 있으니
선호에 따라 미리 말씀드려도 좋습니다.

담백한 맛으로 승부해서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
서북면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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